영화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2005: 연기로는 반박불가 이병헌

K.O.S 2021. 7. 15. 22:35

출처 구글 달콤한 인생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Life

감독 : 김지운

출연 : 이병헌(선우), 김영철(강 사장), 신민아(희수)

개봉 : 2005.04.01

 

 

말해봐요, 정말 날 죽이려고 했어요?

 

좋아하는 배우 중 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이병헌을 말할 수 있겠다. 배우의 사생활은 그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 지를 알 수는 없으니 차치하고 서라도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관해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달콤한 인생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와 장르가 합쳐진 영화이다. 영화는 조직의 두목 강 사장(김영철)의 오른 팔인 선우(이병헌)가 강 사장의 고급 바를 관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어느 날 강 사장은 조직 내에서 가장 믿고 있는 선우에게 자기가 사귀고 있는 어린 애인 희수를 감시하라고 명령한다. 강 사장은 자신의 젊은 애인이 다른 사람을 몰래 만나고 있는 거 같으니 본인이 한국을 잠시 떠나 있는 동안 감시를 하고 만약 희수가 다른 젊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면 본인에게 보고를 하거나 혹은 선우에게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다. 강 사장의 명령에 따라 선우는 희수의 주변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같은 때에 경쟁 조직과의 마찰이 생겨 해결하는 과정에서 선우는 독단적인 성격 때문에 같이 일하는 다른 조직원인 문석과 충돌을 일으키고, 마찰의 원인인 백대식 사장과도 대립한다. 희수를 감시하던 선우는 희수가 몰래 젊은 남자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현장을 덮쳐 그 남자를 폭행한다. 그 후 선우는 강 사장에 보고를 하고 둘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슬퍼하는 희수를 보고 마음이 약해져 둘에게 지금 있었던 일은 평생 묻고 둘은 다시 만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그날 일을 없던 던 일로 덮는다. 백 사장의 부하 오무성은 선우에게 찾아와 정체를 감추고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만 한다면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선우는 사과하기를 거부하고 백 사장은 조직원 들을 보내 선우를 납치한다. 선우는 납치되어 폭행을 당하는 와중에도 "우리 조직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화를 내지만 선우를 납치하라고 백 사장에게 의뢰한 사람은 자신의 두목 강 사장이었다. 강 사장은 납치되고 폭행당한 선우를 찾아와 어째서 자신의 지시를 무시하고 희수와 내연남을 용서해 주었냐고 묻지만 선우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강 사장은 선우를 산 채로 구덩이에 넣으라고 지시하지만 선우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일부러 얕게 묻는다. 구덩이에서 살아 나온 선우는 끝내 강 사장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고 강 사장의 부하들을 때려눕히고 그곳을 탈출하게 된다. 얼마 후 선우는 조직 내에서 가장 친한 자기의 수하인 민기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민기의 도움을 받아 얼마의 돈을 구한 뒤 선우는 무기 밀매 조직과 접촉하게 된다. 그곳에서 선우는 무기 밀매 조직의 두목인 태웅으로부터 권총을 구한 뒤 복수를 시작하게 된다. 먼저 선우는 백 사장에게 찾아 가 백 사장은 선우 본인에게 있어 가장 안 좋은 기억 이라며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 백 사장을 권총으로 사살한다. 다음은 강 사장의 수하들을 찾아다니며 사살하고 마지막으로 선우 본인이 일 했던 스카이라운지 바로 강 사장을 만나러 찾아간다. 강 사장과 만난 선우는 그때 정말 본인을 죽이려고 했던 것인지 왜 자기를 죽이려고 한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며 강 사장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강 사장은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라며 이유를 말한다. 그 말은 들은 선우는 허탈해하며 결국 강 사장까지 사살한다. 강 사장을 사살한 직후 백 사장의 부하들이 그곳을 쳐들어 오게 되고 치열한 총격전을 벌인 끝에 선우는 백 사장의 부하들을 모두 처리하지만 선우 본인도 치명상을 입고 죽음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선우의 순간의 선택이 자신의 운명을 그렇게 바꿔 놓으리라고는 선우 본인은 분명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우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운명의 끝으로 혼자 고독히 걸어간다. 그 선우를 연기한 이병헌은 정말 명연기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들은 리뷰를 더 이어 가도록 하겠다.